몇 주 전쯤, CFO가 사임하기 전에 TTD 매수를 추천하는 글을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재무제표가 가격 대비 너무 좋아 보여서,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죠. 그런데 이번에 CEO의 모습을 직접 보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CFO가 갑작스럽게 물러나고, 경영진은 기존 전망을 그대로 반복했지만 별다른 설명도 없었습니다. 주가는 단 닷새 만에 20%가 빠졌고요.
그래서 회사 쪽에 문의 메일을 보냈지만, 영업일 기준 이틀이 지나도 아무 응답이 없었습니다. 투자자와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하던 CEO는 아예 모습을 감추었고요.
이번 일을 통해 확실히 느낀 건, 회사의 CEO가 어떤 사람이냐가 그 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점입니다. TTD CEO인 제프 그린은 26억 달러 자산가면서 회사 주식을 지난 2년간 매도만 했습니다. 그 사실을 깨닫고 저도 갖고 있던 주식을 다 정리했습니다.
내가 사업주이고 내 회사에 믿음이 있다면 당연히 기회 있을 때마다 주식을 살 겁니다. 그런데 제프 그린은 본인의 회사 주식을 단 한 주도 추가 매수하지 않습니다. 점점 그의 경영 태도가 회사를 그냥 '직장'으로만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사실일 수도 있는데, 이번 CFO 사임은 벌써 세 번째입니다. CFO가 자꾸 바뀌고, 내부 재무 정보에 가장 밝은 CEO가 아무 주식도 안 사는 걸 보면... 이제는 제 선택이 명확해졌습니다.
🧐 배경 설명 및 요약
작성자는 The Trade Desk(TTD)라는 광고 기술 기업의 주식을 최근까지 보유하고 있었는데, 매수를 추천한 직후 중요한 경영 리스크를 체감하고 철회한 사례를 소개한 글입니다. 겉보기 재무정보만으로 접근했다가 CEO 제프 그린의 소극적 행보(내부자 매수 미비, 소통 부재, CFO 잦은 교체)를 보고 신뢰를 잃었다는 내용입니다.
이 글의 핵심은 '재무제표만 보고 투자하기엔 경영 리스크가 너무 컸다'는 교훈입니다. 특히 내부자가 주식을 사고파는 움직임(insider trading)은 종종 경영진의 믿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며, 제프 그린의 연이은 주식 매도는 투자자 입장에서 부정적 근거로 받아들여졌습니다.
The Trade Desk는 광고 중개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시총이 고점 대비 80% 가까이 하락했고, 최근 3명의 CFO가 사임한 상황에서 CEO의 책임론까지 불거진 상태입니다. IT 성장주에 대해 투자자들이 경영진 신뢰도까지 따져보아야 함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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