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하자면, 나는 테슬라가 현재 수준에서 여전히 '성장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본다.
간단히 DCF 모델을 직접 돌려보면 합리적 가정을 쓸 때 공정가치는 대략 $180~210 사이로 나온다. 현재 주가에 맞추려면 향후 10년간 연간 매출 25~30% 성장, 마진 확대, 그리고 로보택시·FSD가 의미있는 매출원이 된다는 등 모든 것이 동시에 잘 풀려야 한다.
실적 측면에서 2024년은 사실 좋지 않았다. 인도량이 약 179만대로 첫 연간 감소를 기록했고 자동차 매출은 가격인하로 마진이 깎였다. 에너지 부문이 일부 메워줬지만 그걸로 시가총액 수백조원을 정당화하기에는 부족하다.
EV/EBITDA 기준으로 보면 멀티플이 50배 이상인데, 전통 완성차들은 보통 3~6배를 받는다. 테슬라가 다르다 해도 언젠가 프리미엄이 현실과 괴리될 지점이 온다. 경쟁자는 빠르게 쫓아오고 있으며 테슬라의 해자는 분기마다 좁아지고 있다.
나는 1999~2001년 닷컴사태와의 유사점을 계속 떠올린다. 진짜 혁신 기업만 살아남았고, 나머지는 미래가 늦게 오거나 오지 않으면서 주가가 크게 잘려나갔다. 테슬라의 핵심 비즈니스는 대규모에서 더 좋아지는 구조라기보다 매년 얇아지는 마진으로 차를 파는 쪽에 더 가깝다.
버핏이 이 종목을 건들지 않는 것은 의미가 있다. 그는 지속 가능한 해자와 경쟁구도를 중요시하는데, 테슬라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버핏도 아마존을 놓쳤다'는 말로 테슬라를 정당화하긴 어렵다.
대차대조표는 괜찮고 현금도 쓸만하다. 그런데 그게 오히려 문제일 수 있다. 현재 가격에서의 강력한 불균형은 미래 이익 확장에 전적으로 기대고 있는데, 순이익률은 내려가고 FCF 수익률은 2% 미만이다. 사실상 2%짜리 채권을 빌려주는 셈인데 로보택시 규제, 경쟁, 엘론의 행동, 매크로 리스크 등이 모두 완벽히 해결돼야 한다.
내 목표주가는 $190이고 솔직히 관대하다고 본다. 만약 포워드 멀티플이 40배로 내려가고(그럼에도 자동차 업계 대비 큰 프리미엄), 이익 예상치가 추가로 10~15% 하향되면 금방 도달할 수 있다. 촉매는 또 다른 약한 인도량 분기나 고PE주 전반의 멀티플 압박일 것이다.
지금 당장은 공매도는 안 한다(빌리는 비용이 짜증나고 엘론 한 마디로 15% 갭업이 나올 수 있어서). 하지만 지금 길게 들고 있기도 싫다.
추가: Optimus는 알고 있지만, 현재 공장에서는 셔츠 개는 로봇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고객과 단위 경제성이 증명되기 전까지 그걸로 $200B가 추가된다고 보진 않는다.
🧐 배경 설명 및 요약
왜 이 글이 나왔나: 작성자는 테슬라의 현재 시가총액이 회사의 실제 재무지표와 향후 현실적인 성장 시나리오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구체적인 숫자(DCF, EV/EBITDA, FCF 등)를 근거로 과대평가를 주장하려고 글을 썼습니다. 시장이 '미래의 완전한 성공'을 전제로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작성자가 실제로 걱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핵심은 '지금 가격이 모든 게 잘 풀린다는 가정을 포함하고 있어 리스크가 크다'는 점입니다. 즉, 매출 성장, 마진 개선, 로보택시·Optimus 등의 신사업 성공 등 복수의 불확실한 요소들이 모두 맞아떨어져야 현재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된다는 우려입니다. 추가로 공매도 비용, CEO의 트윗 같은 단기 변동성도 투자 결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봅니다.
어려운 개념들을 간단히 설명:
- DCF(할인현금흐름): 미래에 회사가 벌어들일 현금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해 기업가치를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성장률·마진·할인율 같은 가정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 EV/EBITDA: 기업가치(시가총액+순부채)를 영업이익(세전·이자·감가상각 전 이익)으로 나눈 비율로, 산업 내 상대적 고평가·저평가를 보는 지표입니다. 전통 자동차업체들과 비교할 때 현재 테슬라의 수치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 FCF(자유현금흐름) 수익률: 현재 시가총액 대비 회사가 창출하는 현금흐름 비율입니다. 낮다는 건 현재 가격을 정당화할 만한 현금생산력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 멀티플 압축(valuation multiple compression): 높은 기대를 반영한 PER·EV/EBITDA 등이 시장 심리 악화나 실적 부진 등으로 낮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고성장 가정이 꺾이면 멀티플이 내려가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습니다.
- 로보택시·Optimus 관련 리스크: 회사가 주장하는 신사업(자율주행·로봇 등)은 규제, 상용화 시점, 단위 경제성(한 대당 이익구조) 같은 불확실성이 큽니다. 그들이 곧바로 대규모 매출원이 될 것이라고 보장할 근거는 아직 부족합니다.
결론적으로 작성자는 현재 시가총액이 지나치게 낙관적 가정에 의존하고 있고, 투자자들이 당장의 매출·마진 흐름과 다음 실적 발표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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