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카르바나 공시를 살펴보던 중 재미있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4월 30일, 창업자이자 10% 지분을 가진 어니 가르시아 2세가 400만 주를 15억 8천만 달러에 매도했는데, 주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매도 방식이 눈에 띄었어요.
첫째, 24개월간 처음으로 공개시장에 주식을 내놓은 겁니다. 그 동안은 조용했죠.
둘째, 일반적으로 내부자가 미리 계획해 매도하는 10b5-1 방식을 쓰지 않고 오히려 이를 피했습니다.
셋째, 매도 전체를 커버드콜 옵션으로 싸고, 나머지 주식은 담보로 잡혔습니다. 단순 현금 인출이 아니라 복잡한 헤지 구조와 현금 이벤트가 결합된 셈입니다.
이런 식으로 2년간 조용하던 창업자가 15억 8천만 달러 대규모 매도를 한 건 단순한 매도가 아닙니다. 현금이 필요한 건지, 주식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건지 아니면 세금 문제 때문인지 궁금하네요.
대부분 보도는 '창업자가 주식을 매도했다'는 수준이지만, 매도 구조가 진짜 의미하는 바가 있다고 봅니다. 왜 주가가 움직이지 않았는지도 혼란스럽고요.
같이 관심 가진 분 있나요?
(참고로 저는 이런 공시를 자동으로 분석하는 툴을 만들고 있어요. 홍보는 아니고, 궁금하면 개인 메시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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