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다음 NVDA나 PLTR을 쫓느라 분기마다 조용히 현금을 찍어내는 회사들을 자꾸 지나치는 걸 자주 본다.
그래서 폐기물 처리, 급여 처리, 산업 유통 같은 '지루한' 회사들 몇 곳의 실제 공시를 직접 들여다봤다.
눈에 띈 건 고객들이 사실상 떠나기 어렵게 만든 구조였다. 예를 들어 ADP는 미국 근로자 6명 중 1명의 급여를 처리한다는 얘기가 나오더라. 세금 신고나 시스템 통합을 생각하면 공급자를 바꾸기가 정말 쉽지 않다.
Waste Management도 놀라웠다. 매립지 허가 자체가 해자라서 대부분 대도시권에선 새로 허가를 못 받는다. 그래서 매년 3~5%씩 가격을 올려도 큰 반발이 없다.
정말로 내 생각을 바꾼 건 IDXX(수의학 진단)였다. 내가 예전엔 '애완동물 관련'이라 하찮게 봤는데, 설치된 검사 장비 기반이 본체-소모품 구조를 만들어 소모품 마진이 미친 수준이다. 게다가 반려동물 관련 지출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경기순환과 연동되지 않는다.
지금 당장 싸다고 말하는 건 아니고 일부는 PER 30배 이상으로 거래되기도 한다. 다만 아무도 대적하기 어려운 비즈니스가 15%쯤으로 오래 복리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많은 사람이 과소평가하는 것 같다.
여러분은 어떤 '지루한'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진짜 저평가됐다고 생각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 배경 설명 및 요약
왜 이 글이 나왔나: 요즘 투자자들이 고성장 기술주나 화제성 종목을 쫓느라, 매 분기 꾸준히 현금을 만드는 전통 산업의 기업들을 간과하는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글쓴이는 그런 '지루한' 기업들의 공시를 직접 확인하면서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글쓴이가 실제로 묻거나 우려하는 것: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에서 충분히 반영되고 있는지, 현재의 밸류에이션이 그 장기적 복리(예: 연 15%)를 정당화하는지 궁금해합니다. 핵심적으로는 '고객이 쉽게 떠나지 못하게 하는 구조(전환비용)', '규제·허가로 인한 진입장벽', '설비 기반에서 파생되는 소모품 수익' 같은 요소를 평가하길 권합니다.
어려운 용어 간단히 설명: 전환비용(switching cost)은 고객이 공급자를 바꿀 때 드는 시간·비용·리스크를 말합니다. 매립지 허가 같은 것은 새로 얻기 어렵다면 '해자(모트)'로 작용해 경쟁을 막아줍니다. '본체-소모품 모델'은 장비를 설치한 이후 소모품으로 지속 수익을 얻는 구조입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지표로, 숫자가 높을수록 기대 수익률에 대한 시장의 프리미엄이 큽니다. 마지막으로 복리(compounding)는 이익이 재투자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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