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어느 자산이든 숏 포지션을 잡는 게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금속이나 원자재 같은 실물 자산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회피처를 찾을 수 있었죠. 특히 은 같은 건 흔하고 분산돼 있어서 누구 한 사람이 가격을 좌지우지하기 어려웠는데요, 이젠 그런 통념도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상위 소수가 워낙 많은 부를 가지고 있다 보니, 달걀처럼 일상적인 물건조차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정하고 유지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소규모 생산자나 소비자들이 시장에 개입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고, 대부분 도시 생활자다 보니 실물 흐름에 참여조차 못 하죠. 은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변에 은을 캐거나 보유하고 있다는 사람 보셨나요? 결국 은 광산도 누가 소유하고 있느냐가 중요하겠죠.
이런 상황에서는 '가치'라는 것도 사실 주관적인 개념일 수밖에 없습니다. 구글이 100조짜리 기업이라고 말해도, 만약 그 가치를 사고팔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이 그렇다고 정하면 바로 그렇게 되는 거니까요. 그리고 그 힘은 단순히 돈뿐 아니라 정보와 연결돼 있습니다. 기업의 가치를 임의로 흔들 수 있는 힘, 사실상 CEO보다 더 영향력 있는 그림자 권력이 생긴 셈이죠.
하지만 다들 잠깐 고마워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시스템이 유지되는 동안은 단기적으로 연금계좌나 장기 포트폴리오가 상승하니까요. 사람들이 숏 포지션을 잡고, 기계적으로 지수 아래에 베팅하니까 나머지는 올라갑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모든 베어(하락론자)가 사라지고 나서 진짜 거대한 조정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지금 아무것도 안 하고 장기 보유만 하는 전략이 더 이상 '노력 없는 수익'이 아니게 될지도 모릅니다. 긴장감은 갖고 있어야겠습니다.
🧐 배경 설명 및 요약
이 글은 '시장 조작'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에서 비롯된 포스트입니다. 글쓴이는 원자재조차 더 이상 자산 회피처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실물 자산과 주식 시장이 모두 극소수에 의해 조작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요하게 언급된 개념은 '가격 형성의 공정성'입니다. 원래 은 같은 실물 자산은 시장 참여자가 많아서 가격 조작이 어렵다고 여겨졌지만, 현실에서는 농장이나 광산을 대자본이 장악하면서 일반인이 개입할 수 없게 되었다는 주장입니다.
또한 '워시 트레이딩(wash trading)'이라는 개념도 간접적으로 등장합니다. 이는 동일인이 매도자와 매수자를 동시에 맡으면서 거래를 조작하는 방식인데, 실제 유통되지 않는 구조도 암시합니다. 결국 이 글은 시장 가치가 실질보다 '보이는 것' 위주로 흘러가며, 언젠가는 그 왜곡이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각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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