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내가 이렇게 형편없는 트레이더라는 걸 깨달았어도 이게 내 성격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게 됐어. 나는 9년째 주식, 가상화폐, 다양한 자산들을 거래해왔고, 운 좋게도 비트코인이 2만 5천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오를 때 수익을 좀 봤어. 하지만 그 이후로는 대단한 수익도 없고, 결국 손익은 거의 비슷한 상태야.
처음에는 주식 장기투자를 하지 않고 단기 매매만 했는데, 이제서야 조금씩 장기투자를 시작하고 있어. 그동안은 그냥 차트 보는 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았고, 결국 버티기도 힘든 상황이 반복됐어. 비트코인 때의 성과가 내 동기부여를 지탱해줬지만, 그게 단발성이었을 뿐인 것 같아.
최근에는 내 거래 기록과 심리 상태를 같이 기록해보면서 내가 무질서한 트레이더라는 것을 확인했고, 이제는 내가 삶 자체가 불안정하고 정리가 안 된 사람 아닐까 생각하게 됐어. 트레이딩에서 드러난 손실 회피, 최근 경험 편향, 과신 같은 문제들이 결국 내 생활 방식과도 연결돼 있더라고.
나는 내가 빠르게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과신했기 때문에 꾸준하고 느린 투자를 못 했다는 것도 인정하게 됐어. 그래서 결국 내 트레이딩을 고치려면 내 삶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고, 자꾸 같은 패턴에 갇힌 느낌이야. 차트 보는 것, 세상 돌아가는 것에 집착하는 걸 멈출 수가 없네.
내 안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는데, 내가 문제인 것 같아. 어쩌면 상담 같은 것도 생각해봐야 할까? 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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