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를 오랜 시간 보면서 느낀 건데, 가장 깨끗해 보이는 지지선일수록 신뢰가 잘 안 간다. 거의 예측 가능한 일 같달까? 모두가 보는 지지선이 먼저 뚫리고, 가격이 잠깐 그 아래로 떨어지면서 스톱들이 다 터지고 사람들은 공포에 팔게 된다. 그런데 20분쯤 지나면 결국 모두가 원래 생각했던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인다.
예전엔 그냥 운이 나쁜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게 일부러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선을 보고 '여기서 반등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면, 그 가격대에 사람이 몰리면서 유동성이 생긴다는 뜻이다. 그 유동성을 쓸어버리는 쪽이 누군가 수익을 내는구나 싶다.
그래서 지금은 지지와 저항을 단순한 가격 수준으로 안 보고, 사람들의 행동 지도처럼 생각한다. 사람들이 어디에 숨어 있는지, 스톱이 어디에 모여 있는지, 희망이 어느 지점에 집중되어 있는지를 보는 거다. 시장을 분석하는 게 아니라 서로를 분석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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