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XRP가 너무 과대포장되고 마케팅만 강조되는 것 같아 의문이 듭니다.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실질적으로 이 코인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몇 가지 저를 불안하게 하는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지금 XRP는 정확히 무엇인가요? 원래는 해외 송금에 중간 역할을 하는 다리 자산으로 소개됐는데, 실제로는 리플의 파트너들이 토큰 자체를 꾸준히 쓰는 경우가 별로 없고, 기술만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요즘에는 XRPL이 스마트 계약이나 1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이라는 쪽으로 이야기가 바뀌고 있는데, 정체성이 자꾸 바뀌는 느낌이네요.
둘째, 토큰 분배에 대한 걱정입니다. 리플이 예치해둔 XRP를 정기적으로 풀어서 시장에 판매하는 게 공개되어 있지만, 이게 매도 압력을 계속 키우는 건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수요가 그만큼 늘어나지 않는다면 남는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셋째, 중앙화 문제입니다. 제가 아는 한에서는 XRP 원장에 참여하는 검증자가 적고, 이더리움 같은 다른 프로젝트에 비해서 승인 권한이 덜 분산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검증자 숫자만으로 완전한 중앙화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일말의 의문은 듭니다.
마지막으로, 소셜미디어에서 너무 과도한 기대와 홍보성 콘텐츠가 많다는 점인데요. XRP 가격 급등, 은행 채택 등 확실한 근거 없이 확신하는 듯한 내용이 넘쳐나 혼란스럽습니다. 시그널과 노이즈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XRP가 완전히 나쁘거나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고, 단지 지금 이야기되는 방향성과 현실 사이가 잘 맞지 않아 헷갈리고 있다는 겁니다. 혹시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중요한 부분을 놓친 거라면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는 너무 깊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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