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소액씩 꾸준히 BTC를 사 모아왔습니다. 큰돈은 없었기에 가능한 범위 내에서, 때로는 천 원, 때로는 십만 원 정도를 투자하며 모았습니다. 아주 드문 경우엔 월급이 괜찮을 때 100만 원씩도 넣었죠.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인내심도 필요했고, 작은 금액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걸 지켜보는 게 제 삶에서 유일하게 무언가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겨우 750만 원 가까이 만들었습니다.
어떤 사람에겐 작은 돈일 수도 있지만, 제겐 전부였습니다. 소비를 참으며 모은 돈이고,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었다고 생각했죠. 당장 필요했던 것도 포기하면서, 언젠가는 이게 보상받을 날이 올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손도 안 대고 그냥 놔뒀습니다. 지갑도 건드리지 않고, 안전하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마침 BTC가 떨어지기 시작해서 일부를 다른 자산으로 옮기려고 앱을 열었는데... 0원이더군요.
처음엔 그냥 오류인 줄 알았습니다. 앱 닫았다가 다시 켜보고, 새로 고침도 수십 번 해봤어요. 화면을 멍하니 보면서도 뭔가 잘못됐다고 믿고 싶었는데, 진짜 다 없어졌습니다.
단 한 푼도 남지 않았어요. 제가 일하면서 조금씩 모은 그 모든 돈이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그 이후로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었습니다. 그냥 멍하게 앉아서 아무것도 못 하겠더군요.
경찰에도 연락해봤지만, 별다른 도움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누가 가져갔는지도, 어떻게 빼돌린 건지도 정보가 없다고 하더군요. 마치 유령이 와서 다 훔쳐간 것처럼 말이에요. 그냥 존재 자체가 사라져버린 기분입니다.
도와주세요. 지금 너무 허망하고, 절망스럽고, 화도 나고... 그냥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떻게 다시 일어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배경 설명 및 요약
이 글은 암호화폐를 천천히 모아오던 개인 투자자가 해킹으로 인해 전액을 잃은 경험을 공유한 것입니다. 금액은 약 7천 5백 달러(한화 약 1천만 원 수준)로 큰 금액은 아니지만, 게시자에게는 몇 개월간 아끼고 모은 인생 첫 자산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던 돈이었습니다.
핵심적으로는 '개인 지갑(Edge Wallet)'을 신뢰하고 장기간 방치했다가, 결국 외부 침입으로 모든 비트코인을 도난당한 사건입니다. 피해자는 경찰에도 연락했지만, 가해자를 특정할 수 없고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합니다.
이 글은 단순한 투자 실패가 아니라 '보안 리스크와 자산 상실'이라는 암호화폐의 민감한 본질을 보여줍니다. 또한 처음으로 투자에 도전한 일반인이 해킹 리스크를 체감하면서 겪는 좌절, 혼란, 그리고 분노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독자들은 암호화폐 투자 시 자산 보관 방식, 지갑 보안, 2중 인증 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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