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알트코인 시즌 이야기가 다시 활발해지는 것 같아요. 여러 글들에서 "곧 알트로 자금이 이동한다, BTC 도미넌스가 떨어졌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실제 수치를 보니 그렇지 않더라고요.
현재 BTC 도미넌스는 58.1%인데요, 2021년 알트코인 붐 때는 도미넌스가 40%대 초반까지 떨어졌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수준과는 한참 거리가 있습니다.
요즘 알트 시장을 움직이는 건 ETF 자금 흐름인데, 이게 특정 종목에 집중돼 있어요. XRP 스팟 ETF에 13억 9천만 달러가 몰렸고, 최근엔 XRP ETF로만 하루에 1,087만 달러 유입됐어요. 반면 BTC ETF는 하루에 2억 9천만 달러가 빠져나가고, ETH ETF도 6,500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Toncoin만 한때 94% 넘게 급등했는데, 이건 한 종목의 이야기고요. ETF에 묶여있지 않은 알트시장 전체는 넓게 자금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몇몇 주요 종목 사이에서 자금이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통은 BTC가 고점 찍으면 자금이 알트로 흘러간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옛날에 알트가 소규모 개인 투자자 중심이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BTC에 기관 자금이 몰리는 ETF가 있어서, 예전처럼 자금이 넓게 알트로 흘러가지 않아요.
최근 BTC 가격은 76,500달러 정도로 한 주간 1.3% 하락했고, ETH는 2,062달러로 2.58% 떨어졌습니다. ETH/BTC 비율도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 만약 알트가 주도한 흐름이었다면 ETH가 먼저 움직였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알트가 안 오른다는 건 아니에요. 다만 여기서 계속 반복되는 "곧 알트시즌이다"라는 주장은 실제 자금 흐름을 보면 성립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알트로 진짜 자금이 이동하는 걸 체감하시나요? 아니면 그냥 또 솔라나 하나 사면서 알트 노출했다고 하는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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