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AI 관련 기업들을 세 가지 그룹으로 나누어 보고 있습니다.
A그룹: AI 인프라 기업 - 엔비디아, AMD, 마이크론, 인텔 등
B그룹: 하이퍼스케일러 -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구글 (구글은 세 그룹 모두에 걸치는 면이 있긴 합니다)
C그룹: 순수 애플리케이션 계층 기업 - 오픈AI, Anthropic 등
C그룹 기업에 대한 논의는 이미 많이 이루어졌고, 이들이 결국 막대한 투자 비용을 정당화할 수 있는 이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토론이 중심이었습니다. 오픈AI의 IPO가 투자 열광의 끝을 알릴 수도 있다는 제 의견도 있었지만, 일단 이들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간다고 가정해봅니다.
제가 집중하고 싶은 것은 지금 주가 상승이 집중된 A그룹과 B그룹입니다. 지금 상황에선 이들 대부분 기업이 승자로 보이는데, 수익 관점에서 보면 이게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기업 가치는 궁극적으로 미래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하는데, B그룹과 C그룹 모두가 장기적인 승자가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어떤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이 AI 인프라에 운영현금흐름 대부분을 투자하지만 이후 투자 지출이 줄면 큰 현금흐름을 거둘 것이라 말합니다. 그런데 바로 이어서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AI 수요 폭증을 이유로 AMD나 마이크론 주식이 매우 저평가됐다고 하죠.
이 두 이야기는 서로 모순됩니다.
아마존처럼 대형 하이퍼스케일러가 투자 지출을 줄이고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 인프라를 제공하는 A그룹은 타격을 입습니다. 반대로 지출이 계속되면 하이퍼스케일러가 너무 많은 비용을 지출해 투자수익률이 낮아집니다.
장기적으로 두 그룹 모두가 승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시장은 그렇게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댓글 (0)
로그인하고 댓글을 작성하세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