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장 흐름을 보면 참 아이러니합니다. AI 인프라를 짓는 반도체, 하이퍼스케일러 주식도 떨어지고, AI로 인해 위협받는 소프트웨어나 금융 관련 종목들도 같이 하락 중입니다. $IGV 같은 소프트웨어 ETF는 올해 25% 가까이 빠졌고, 엔비디아도 고점 대비 10% 가까이 밀렸죠. 세일즈포스는 작년 고점 대비 40% 넘게 하락했고, 최근 실적 발표한 $NBIS도 발표 직후 눌렸습니다. 시장이 전혀 다른 두 시나리오를 동시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둘 다 틀렸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AI 종말론’ 시나리오입니다. Anthropic에서 ‘Claude Cowork’를 내놓고 나서, 전통 B2B SaaS 기업들에 대한 우려가 커졌죠. AI 에이전트가 문서 검토, 법률 분석, 코딩, 업무 자동화를 대신하면서 수천 개의 고가 SaaS 라이선스가 필요 없어질 거라는 겁니다. 세일즈포스를 대표로 보고 있지만, $NOW 같은 기업도 영향을 받고 있죠. 물론 소프트웨어 사업의 마진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몇 주 만에 폭락할 정도의 구조적인 리스크가 있다고 보진 않아요.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환은 몇 년은 걸리는 일이니까요. 게다가 이런 기업들이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주체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AI 인프라 관련 종목들도 같이 빠지고 있습니다. 만약 AI가 무서울 만큼 강력하다면, 그걸 뒷받침할 반도체나 서버 수요도 같이 폭발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 모순이 지금 시장의 핵심 역설입니다. 요즘 들어 흔히 거론되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DeepSeek 같은 오픈소스 모델들 때문에 고성능 AI 모델 훈련 비용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게 반도체 중심의 수천억 달러 설비 투자(캡엑스) 가정의 핵심을 흔들고 있어요. 둘째, 올해는 ‘증명’의 해로 바뀌었습니다. 투자자들이 단순한 기대보다는 실제 수익 효과를 원하고 있는 거죠. 셋째는 단순한 멀티플(Valuation) 조정입니다. 반도체 기업들이 더 이상 ‘AI 성장 기대주’ 프리미엄을 받지 못하고, 이제는 ‘실적 중심’ 밸류로 전환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제 생각엔, 지금 시장 해석이 범주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봅니다. 산업 간 자금 이동을 ‘붕괴’로 받아들이고 있는 거죠. 만약 AI가 정말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위협할 정도로 강력하다면, 그걸 뒷받침할 인프라 수요는 반드시 커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대규모 투자를 정당화합니다. 반대로, 만약 이 AI 인프라 투자가 과대평가된 거라면, AI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릴 능력도 없는 겁니다. 이 두 가지는 동시에 성립할 수 없습니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AI 인프라 수요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건 확인됐습니다. 다만, 시장이 기대하는 건 이제 ‘장기 가능성’이 아니라 ‘단기 숫자’입니다. 이건 건강한 조정이지 위기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수요가 가장 명확하게 보이면서도 밸류에이션이 가장 눌린 종목들에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 배경 설명 및 요약
이 글은 요즘 AI 관련 주식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데, 그 배경 논리가 서로 모순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작성자는 투자자들이 한쪽에서는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AI 때문에 무너질 거라고 하면서, 동시에 그 AI를 만들고 뒷받침하는 인프라 기업들도 과잉 투자라고 보는 시각을 동시에 취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이건 논리적으로 모순이라는 것이죠.
주요 개념으로 등장하는 건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소프트웨어 종말론’인데요, 최근 ‘Claude’ 같은 제품을 보면서 AI가 문서작성, 법률검토, 백오피스 작업까지 자동화할 수 있게 되니 기존 대기업용 소프트웨어 수요가 줄 관측이 나옵니다. 이로 인해 SaaS 기업 주가가 하락하고 있죠.
또 다른 측면에선, AI 인프라 기업들도 같이 하락세입니다. 이유는 ‘훈련비용 저하’, ‘실적 요구 가속화’, ‘밸류에이션 조정’ 같은 거시적 요인입니다. AI 인프라에 대한 ‘캡엑스 투자 정당성’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관측이죠.
즉, 시장은 동시에 ‘AI가 너무 강력해서 기존 비즈니스를 망칠 것이다’와 ‘AI 기술은 아직 실효성을 증명 못했다’는 두 상반된 시나리오를 동시에 반영하며 주가를 조정하고 있는 겁니다. 글쓴이는 이 착오가 과도한 비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수요가 실제 존재하는 구간에선 오히려 기회를 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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