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구글 강세론자들에게 사과할 일이 생겼습니다.
2025년 말만 해도 저는 AI가 구글 검색 사업을 점점 갉아먹고 있다는 생각에 확신을 갖고 있었고, 그래서 일부 주식을 줄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1분기 실적이 그런 걱정을 완전히 틀렸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매출은 1,09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는데, 그보다 더 눈에 띈 건 주당순이익(EPS)입니다. 5.11달러로 예상치 2.62달러를 훨씬 웃돌았습니다. 순이익도 81% 증가한 626억 달러를 기록했고요.
특히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분기 기준 200억 달러에 달하며, 3년 전보다 세 배나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계약 잔액이 4,600억 달러에 이르러 앞으로 몇 년간 안정적인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검색 사업도 19% 성장하며 쿼리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 AI 기능 덕분에 오히려 이용자가 늘어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본지출이 한 분기에 357억 달러나 집행됐고, 연간 가이던스가 1,800억~1,900억 달러라서 AI 사업 수익화가 지체되면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우려됩니다.
2022년 공황 수준의 주가 83달러대에 산 이들은 지금 대략 4배 가까이 수익을 보고 있습니다. 양질의 성장주는 예상치 못한 파괴도 생각보다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교훈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구글에 대한 시각이 바뀌신 분들은 계신가요? 아니면 여전히 회의적인 분들은 어떤 이유 때문인지 궁금하네요.
댓글 (0)
로그인하고 댓글을 작성하세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