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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동안 5억 넘게 잃고 나서야 깨달은 것들

r/stocks 조회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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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손실로 인해 심각한 심리적 위기를 겪은 한 투자자가 고백을 남겼습니다. 상승장에서도 반복된 실수와 손절 회피가 결국 패턴화된 '추격 매매'로 이어졌습니다. 투자 심리, 감정 통제, 그리고 회복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0년 3월 이후로 주식 투자로만 5억 원 넘게 잃었습니다. 체감이 안 되신다면, 그냥 집 몇 채 날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장에 기부한 셈인데, 감사편지는 안 오네요. 괜찮습니다. 안 괜찮지만 그런 척하고 있습니다.

가장 쉬웠다는 상승장에서 저는 계속 잃고 있었고, 남들은 이모지 감정 따라 투자하면서 부자 되던 시기였습니다. 저는 차트 보고 '리서치' 열심히 한답시고 하루 종일 분석했죠.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참담합니다.

그동안 저의 포스트들을 본 분들이 계실 수도 있을 겁니다. 시간과 함께 천천히 무너져가는 사람의 모습이었죠. 점점 더 급해지고, 핑계도 점점 정교해지고요. 나무 파쇄기에 발부터 들어가면서 실시간 중계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돈을 잃기 시작해도 멈출 줄 몰랐습니다. 손절? 안 했습니다. 오히려 더 질렀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걸 '추격 매매'라고 부르죠. 저는 불 속을 향해 더 파고들었습니다. "더 주세요" 하면서 스스로 불쏘시개가 되었어요. 말 그대로 미쳤다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올해로 서른여덟입니다. 10년 가까이 스크린을 보며 자산이 증발하는 걸 지켜봤습니다. 세월이 흘렀고, 몸은 대통령 마냥 노화가 앞당겨졌습니다. 어느 순간 바닥에 닿았습니다. 그리고 우울감과 공황발작이 찾아왔습니다.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머릿속은 제 허락 없이 계속 계산을 반복했죠. "그때 팔았으면?", "아예 아무것도 안 했으면?", "다른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대체할 수 없는 자괴감이 세포 단위로 쌓여갔습니다. 후회가 문명처럼 정교하게 자리잡으면서 저보다 더 조직적으로 제 머릿속을 점령해 갔어요.

웃기지만 진짜입니다. 자살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있던 중, 자살하면 죽은 곳에 영혼이 갇힌다는 전설을 다룬 기사를 봤습니다. 첫 반응은 "불편하겠다"였습니다. 두 번째 생각은 "그 시절 사람들은 또 뭘 믿었을까?"였고요.

그날 저는 여기에 꽂혀서 6시간 동안 민속 이야기만 찾아 썼습니다. 어느새 포트폴리오 생각은 멈춰 있었고… 제 뇌는 탈출구를 찾은 거죠. 그게 바로 옛이야기였습니다.

지금도 완전히 괜찮지는 않지만, 최소한 '일어선' 상태입니다. 시장은 저를 묻으려 했지만, 저는 이렇게 글을 씁니다. 종목 추천이 아닙니다. 이제 제가 하는 건 '경고의 설화'입니다. 시장에 패배한 자가 남기는 흔적이죠.

혹시라도 관심이 있다면 제 웹사이트에서 이런 류의 이야기들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광고는 아닙니다. 그저 부서진 한 사람이 전하는 금융 민담 정도로 생각해 주세요.

돈 얘기와 인생 얘기는 가끔 같기도 하더라고요.


🧐 배경 설명 및 요약

이 글은 장기간의 투자 실패와 그로 인한 정신적 위기, 그리고 극복 과정을 담은 고백성 게시물입니다. 글쓴이는 수년간 시장에서 50만 달러(약 6억 6천만 원) 이상의 손실을 본 개인 투자자입니다.

그는 상승장 속에서도 계속해서 손해만 본 반면, 차트나 리서치 등의 '지적 접근'이 오히려 자산을 불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매번 손실에도 불구하고 매수를 멈추지 못하는 추격심리를 겪었고, 이로 인해 정신적으로 극단적인 상태까지 갔음을 밝힙니다.

그런 극단적인 상황에서 뜻밖의 계기로 민속 설화에 빠지며 정신적 탈출구를 찾은 사례를 공유합니다. 이후 시장 분석이 아닌 '금융 민담' 형태의 글쓰기로 전환하며 일정 부분 회복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고백입니다.

투자에 있어 감정 통제와 손실 수용의 중요성이 잘 드러나는 사례로, 장기 투자자나 반복적 실수를 겪는 투자자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는 글입니다.

💬 원문 댓글 (20)

u/trading335i ▲ 11
운이 많이 안 좋으셨네요. 꼭 필요한 도움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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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s unlucky. Hope you get the help you need.
u/Fishherr ▲ 2
그 사이 최소 3~4년은 상승장만 있었는데 그 와중에 손실을 봤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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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was atleast 3 years of up only in there, and this year which is 4.. and you lost?
u/Electrical-Orange-38 ▲ 2
어쨌든 돈을 굴릴 땐 제대로 아는 전문가나 기관을 통해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혼자 하시기엔 위험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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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way, for anyone investing money, do so through a company that actually knows what they're doing rather than trying to do it yourself.
u/WinningWatchlist ▲ 1
축하드려야 할지 안타깝다고 해야 할지… 뭔가 복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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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for you or sorry that happened, etc etc
u/dopeonplastique ▲ 1
이제 그냥 VOO 사놓고 편히 사세요. 그 문장은 다음 웹사이트 소개 문구로 써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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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e just VOO and chill from here. You can put that in your next website.
u/NeatAfternoon5737 ▲ 1
궁금해서 그런데 수입원은 뭐세요? 앞으로 잘 되시길 바랍니다. 그 '광기 어린 시장예측'도 검색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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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of curiosity, what is your source of income? Best of luck going forward. I am going to Google your unhinged market forecasts...
u/Wonderful-Process792 ▲ 1
돈 잃고 힘드셨다니 안타깝지만, 38살이라는 나이는 오히려 부럽습니다. 인생에서 한창이죠. 아직 기회는 많을 겁니다. 사실 전 세계적으로 자산이 0인 사람이 정말 많아요. 미국도 절반은 순자산이 없습니다. 너무 이상한 일도 아니에요. 직업이나 수입은 있는지 궁금하네요. 그 부분은 안 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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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sorry losing money drove you crazy, but I do envy you for being 38. That is a great age - prime, really. Lots of life left, more than likely. Most of the people on the planet don't have any net worth. Even in the US the number is right about half. It's common, it's normal. Do you have a job and make an income? You didn't say
u/knife_in_the_road ▲ 1
평온함이라는 따뜻한 품 안에서 안식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에리고-라이 린도라무어.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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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you find the tender embrace of the warm bosom of tranquility. Erigo-lie Lindoramoor. Peace.
u/MYlifelike ▲ 1
지금 하시는 건 투자가 아니라 도박입니다. 욕심, 불안, 감정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이 사실을 빨리 자각해야 올바른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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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not investing, you are gambling. You are acting out of greed, fear of missing out and emotions. The sooner you realise this, the better your investing will be.
u/bananashakewithice ▲ 1
형제여, 이건 분명히 건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꼭 상담 치료를 받으시고, 괜찮은 재무 설계사도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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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ther, seek therapy because this is obviously unhealthy and won’t get better if you don’t seek out for help. And get a god damn financial planner or some shit.
u/Financial_Grass_5315 ▲ 1
이제라도 MSCI 선진국 지수 추종 ETF라도 꾸준히 사세요. 38살이면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분산 투자야말로 유일한 공짜 점심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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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select an MSCI Developed world tracking index ETF from here onwards and you will do fine. 38 is not too late my friend. You still have plenty of time. Diversification is the only free lunch in investing as we all know so diversify across plant and you will come out of this.
u/Nianque ▲ 1
...어떻게 그렇게 됐죠? 아무 회사나 고른 건가요? 최소한 국가 경쟁력 기준으로는 고르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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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Were you just picking junk companies? Just pick based on a country's moat.
u/ArminVanBowman ▲ 1
도박중독 상담 전화 1-800-GAMBLER 꼭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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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gambler
u/Calabriafundings ▲ 1
전 대략 160만 달러 정도 손실 중입니다. 자산의 70%쯤요. 전부 트럼프 집권 이후 생긴 손해예요. 그래도 종이손 되긴 싫어서 버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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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at about $1,600,000.00 loss. Perhaps 70% of my net worth. Although every penny of loss occurred following trump taking office. Don't want to be a paper hands ass bitch and sell to lock in losses
u/soysssauce ▲ 1
이미 죽고 다시 태어난 거예요. 이제 다시 사는 인생 즐기세요. 맛있는 거 먹고 좋은 사람 만나고 세상 구경도 하시고요. 인생 한 번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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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already dead and is living afterlife, enjoy your new life. Eat good food, date nice women, see nice thing, and experience life, you don’t get to do again.
u/LowSituation6993 ▲ 1
이건 주식 이야기가 아니라 도박 실패 이야기입니다. 투자와 트레이딩은 다릅니다. 심지어 투자가 위험해도 트레이딩은 훨씬 더 위험하죠. 50만 달러도 엄청난 금액은 아닙니다. 조기 은퇴할 액수도 아니니까, 지금이라도 치료 받고 털고 가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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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s isn’t a tale of stock market. Yours is a tale of gambling failures. Investing != trading. And investing is also so risky, trading is multitudes of multitudes factors worse. 500k isn’t that big an amount. It’s not an amount that would enable early retirement. Its alright. Get some addiction help and move on.
u/slickback9001 ▲ 1
이게 진짜든 아니든 글 솜씨는 대단하세요. 인터넷에선 진실을 알기 어렵다는 게 아쉽긴 하지만, 계속 함께 계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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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stly if this is real or not, you are a great writer. It’s sad to think we can’t really tell what’s real or not on the internet but I hope you stay with us.
u/RNKKNR ▲ 1
걱정 마세요. 토론토에선 그 정도면 집 반 채 가격밖에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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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sweat it, it's only like 1/2 of a house in Toronto, Canada.
u/BookkeeperNo3239 ▲ 1
진지하게 작가 하셔야겠어요. 어쨌든 내일 시장 열리면 또 뵙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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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should be a writer man. In any case, see you tomorrow when the market opens.
u/humpy ▲ 1
"귀찮겠다"까지는 괜찮았는데, "중세 농민들은 또 뭘 믿었지?"에서 터졌습니다. 저 진심으로 장식용 호박 선물 얘기로 넘어갈 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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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my first thought was: "that would be annoying." And my second thought was: "what else did medieval peasants actually believe." God damnit, I thought you were going to start talking about ornamental gourd futures after this sent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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