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투자자들이 승률에 너무 집착하는 것 같아요. 자신의 승률을 자랑처럼 여기고, 그 숫자가 자신이 올바르게 투자하고 있다는 증거인 듯 생각하죠.
하지만 높은 승률이 오히려 돈을 버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봐요. 심리적으로 승률이 높으면 이익이 조금만 나도 빨리 손절하고 싶어지고, 큰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죠. 1:1 이익 실현에 머무르거나, 간신히 용기를 내서 2:1 정도에 마감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건 절제가 아니라 승률이 떨어질까 두려워서 그만두는 겁니다.
반대로 승률이 낮은 전략은 그런 심리적 압박이 없어요. 애초에 틀린 거래가 많기 때문에 이익이 나려는 거래는 더 크게 자랄 기회를 주죠. 중요한 차이는 좋은 진입과 나쁜 진입이 아니라, ‘맞고 틀림’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전략을 신뢰하는 태도입니다.
저도 주변에서 70%승률을 자랑하지만 한두 달만 연패해도 큰 손실을 보는 사람을 봤고, 오히려 승률은 30% 미만인데 꾸준히 계좌를 키우는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결국 시장은 승률이 아닌 수익 분포를 봅니다.
예를 들어,
트레이더A: 70% 승률에 1R 수익, 3R 손실 - 결국 손해.
트레이더B: 30% 승률에 4R 수익, 1R 손실 - 꾸준히 성장.
트레이더C: 17% 승률에 20R 수익, 1R 손실 - 큰 수익 가능.
승률은 기대값 계산 시 4가지 변수 중 하나일 뿐이고, 전체 무게의 25% 정도입니다. 하지만 승률만큼 주목받고, 초보자들이 자신감 얻기 위해 집착하는 지표는 없어요.
무엇보다 10년 이상 꾸준히 돈을 벌어온 투자자들은 승률을 거의 신경 쓰지 않거나 아예 잊어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이 진짜 신경 쓰는 건 전략의 전체적인 수익성과 일관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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