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Solar는 미국 본사를 둔 주요 태양광 제조사 중 유일하게 박막 카드뮴 텔루라이드 패널을 제작합니다. 이 기술은 대부분 중국 제조사가 사용하는 실리콘 패널과는 다르며, 이 차이는 지금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 회사의 ROIC는 12.6%로 최근 5년 평균 5.8%를 크게 웃돌고, 매출총이익률은 41.7%, 순이익률은 30.7%, 잉여현금흐름 마진은 21.2%에 이릅니다. PER은 16.7배이고, 약 9% 할인율을 적용한 적정 가치는 약 545달러인데, 현재 주가는 약 264달러로 크게 차이가 납니다.
태양광 제조사 중 30.7%에 달하는 순이익률은 정말 이례적입니다. 대부분 태양광 업체들은 극심한 가격 경쟁 탓에 박리다매 전략을 쓰지만, First Solar는 미국 내 제조 거점과 차별화된 박막 기술 덕분에 그 틀에서 벗어나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1분기 실적도 인도에서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이익률도 확대되면서 자체 예상 범위 상단을 넘어섰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게다가 인도 시장 대상 박막 패널 공급을 위한 GameChange Solar와의 협력 발표도 국제 수요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최근 5년 매출 성장률이 거의 없다는 사실인데, 이는 6세대에서 더 효율 높은 차세대 모듈로 제조 전환 과정에서 매출이 일시적으로 둔화됐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 전환을 넘어서며 성장 가속이 기대되고, 1분기 기록적 매출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또 하나, First Solar는 미국 제조업 보조금인 45X 세액공제 덕을 많이 보고 있는데, 이 지원책이 정치적 상황에 따라 크게 변할 수 있어 위험 요소입니다. 만약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상당 부분 철회되면 경제성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2026년 말 사우스캐롤라이나에 6번째 제조 시설이 완공되면 2027년엔 국내 생산 능력이 연간 14GW에서 17GW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이 정도 설비 증가는 수요가 유지된다면 분명 매출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264달러의 현재 주가와 545달러의 적정 가치 추정 사이 갭은 상당히 크다고 느끼지만, 이런 정치적 위험 할인과 산업 내 변수도 감안해야 해서 주변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IRA 보조금 위험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 그리고 생산 능력 확대가 실제 매출로 이어질지, 박막 기술 우위가 지속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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