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콜롬비아 시장이 꽤 많이 반등했는데, 그 핵심은 페소 강세에 있다고 봅니다. 달러가 약세 기조를 보이기도 했고, 신흥시장 자금 유입이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콜롬비아 중앙은행이 외화채를 고금리에 대거 들여오면서 페소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면이 있습니다. 수출 규모 대비 달러 기준 이자 부담이 세계적으로도 상위권이죠.
15년치 $COLO 차트를 원유지수(ClW00)와 비교해보면, 2015년에는 금리 인상과 유가 급락이 겹치면서 COLO가 70% 폭락한 적 있습니다. 지금 차트를 보면 유가 흐름과 큰 괴리가 생긴 걸 볼 수 있어요.
대선도 몇 달 안 남았고, 대통령이 최저임금도 22% 올려 월 550달러까지 인상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정부가 정치적 이유로 페소를 지지하고 있다는 의심이 커집니다.
현재 기준금리가 9.5%인데도 인플레이션은 5%대에서 안 떨어지고 있고, 실업률도 8~9%입니다. 현 상황이 이어진다면 외국인 자금 유출을 감수하고 금리를 더 올리거나, 아니면 돈을 찍어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엔 외채 이자와 부진한 수출 구조를 생각할 때 위험한 선택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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