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에서 VOO, QQQ 같은 인기 ETF를 무조건 장기 보유하라는 조언이 많습니다. 물론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괜찮지만, 저는 이들 ETF의 내재가치가 어떻게 계산되고 있는지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게 아쉽습니다.
ETF는 하나의 티커처럼 보이지만 사실 여러 주식들을 모은 바구니일 뿐입니다. 그 ETF 상위 10개 종목이 실제 현금 흐름보다 훨씬 고평가되어 있다면, 그 ETF 자체도 거품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단순히 운용보수(Expense Ratio)가 낮다고 해서 안전하다고만 볼 수 없습니다.
저는 포트폴리오 내 종목 하나하나의 내재가치를 종합적으로 계산해주는 툴을 사용해 보니, 요즘 뜨는 업종별 ETF들의 실제 가치와 가격 간의 괴리가 꽤 크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QQQ는 70/30 내재가치 산출 모델 기준으로 약 37% 정도 고평가되어 있었고, 반면 DGRO는 오히려 7.5%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이용하는 모델은 70%는 기관용 할인현금흐름(DCF) 방식, 30%는 과거 배수 방식을 섞어 각 종목의 실질 가치를 계산합니다. 이렇게 분석하면 일부 패시브 ETF가 예상보다 더 회복력이 떨어지는 기업들에 과다 노출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저는 ETF 가격 자체보다는 그 안에 담긴 종목들의 가중 내재가치를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런 분석은 단순한 분산투자의 개념 자체를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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