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은 미-EU 간 큰 충돌은 피한 듯하지만, 미국이라는 국가가 서방 세계에서 쌓아온 신뢰도가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단순한 일회성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거의 100년 가까이 유지되온 국가 간 신뢰 기반 자체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처럼 느껴집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로 미국은 중견 서방국가들에게 있어 금융과 국방의 핵심 보증국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보증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은 시대에 도달했습니다. 대통령의 권력 남용을 견제하지 못하는 미국 내 시스템을 전 세계가 지켜봤고, 여차하면 그보다 더 불안정한 지도자가 또 등장할 수 있다는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인식 변화는 몇몇 움직임에서 이미 드러나고 있습니다. 각국이 자국 경제와 공급망, 국방력에 더 집중하면서 미국에 대한 자동 연계 의존도를 줄이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만약 이 흐름이 지속된다면, 미국 시장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달러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금리, 환율, 외국인 투자 흐름까지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기술, 방산, 항공우주 등 대외 수출 의존율이 높은 산업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이 단순히 한 정치인의 튀는 행동 하나로 설명되는 일이 아니며, 훨씬 구조적이고 지속적인 신뢰 훼손의 결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수년간, 이런 여파는 곳곳에서 점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 배경 설명 및 요약
이 글은 최근 미국 전 대통령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매입하려는 의도를 밝히며 생긴 논란을 계기로 쓰인 것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이를 단순한 정치 쇼로 치부했지만, 글쓴이는 이를 장기적인 외교 신뢰 붕괴의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핵심 쟁점은 중견국(예: 유럽 주요국들)이 미국을 더 이상 안보·경제의 절대적 보증인으로 여기지 않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미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줄이려는 흐름, 즉 자국 내 투자 확대, 독립적 공급망 구축, 외교적 재정렬 등으로 나타나고 있고, 결국 달러의 위상 약화, 미 자산에 대한 신뢰 저하, 일부 산업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담고 있습니다.
'그린란드 매입' 같은 정치적 이벤트 하나하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들이 누적되며 만든 신뢰 붕괴가 시장에 미치는 구조적 영향에 주목하자는 것이 글쓴이의 핵심 주장입니다. 특히 미국 주식이나 자산만 보는 접근에서 벗어나, 거시적 외교·정치 리스크를 더 넓게 해석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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