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서 2016년 사이 중국 경제 둔화로 대부분 주식, 특히 기술주가 하락할 때, 저는 또 다른 닷컴버블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기술주 대신 실물경제와 관련된 주식을 사보고 싶었고, 존 디어, 캐터필러, 보잉을 관심 종목으로 두었죠. 결국 보잉과 캐터필러는 팔아서 산업재에 너무 과도하게 투자하는 걸 막았습니다.
제가 2016년 8월에 존 디어를 대량 매수한 계기는 좀 웃긴데, 당시 NBA 플레이오프에서 워리어스가 3-1의 열세를 뒤집고 서부컨퍼런스 우승을 했고, 캐벌리어스도 3-1에서 역전해 NBA 챔피언이 되었어요. 이어서 포르투갈이 전혀 예상치 못하게 유럽 축구선수권에서 우승했고, 트럼프가 농민들과 대화하는 뉴스 장면을 보고 ‘이 해가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만약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농민들에게 보조금이 지원될 것이고, 기술주 버블은 꺼질 테니 산업재, 특히 농기계 회사인 존 디어가 더 유리하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사실 회사나 산업에 대한 분석은 전혀 하지 않고 그냥 그런 이상한 추론으로 산 거였어요. 그리고 바빠서 잊고 지내다가 몇 년 지나 갑자기 보니 100% 이상 상승해 있었고, 지금은 거의 600% 정도 수익을 내고 있네요. 이 종목은 제 개인 은퇴 계좌(IRA)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 계좌의 60%나 됩니다.
지금도 계속 보유해야 할지 고민 중인데, 장기 보유할 만한 좋은 종목 같긴 하지만, 땅과 공기가 항상 문제고 전 세계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것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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