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는 몇 년째 하고 있어서 이제 나름 익숙하긴 한데, 추세장보다는 박스장에서 훨씬 결과가 좋습니다. 박스장은 좀 더 명확한 목표가 있어서 전략 세우기가 나아요. 근데도 막상 실전 들어가면 시장이 거기까지 안 갈까 봐 중간에 이익 실현을 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세장은 더 어렵네요. 최근 SLV 포지션을 괜찮은 가격에 들어갔고 목표가도 설정해놨는데, 회의 중에 잠깐 자리를 비우고 와보니까 목표가에 거의 도달했다가 조정이 오더라고요. 아직 수익 중이긴 했지만 그냥 본전 청산했어요. 근데 그 순간에도 스스로한테 '이건 매도가 아니라 매수 타이밍인데'라고 중얼거렸습니다.
그래도 남은 물량은 좀 더 높은 목표가로 재조정했는데, 또 거의 다 왔다가 다시 조정. 이번엔 안 팔고 원래 목표가로 다시 낮춰서 청산했어요. 그런데 또 조정이 오고 마지막 물량은 그냥 멘탈 나가서 다 팔아버렸네요.
요즘 들어 이런 식의 패턴이 계속 반복돼요. 최근 SPY 하락장에서도 목표가 얼마 안 남기고 이익 실현해버렸고, 전날 메커니컬하게 우상향하던 장에서도 똑같이 목표가 눈앞에서 차익 실현해버렸습니다. 그냥 놔뒀으면 다 도달했을 자리였어요.
제 매매일지에는 "예측력은 좋은데, 홀딩 능력이 딸린다"는 말이 반복됩니다. 수익은 유지 중이지만, 매번 중간에 팔아서 스스로 수익을 깎고 있는 셈이에요. 손실을 피하는 전략이 핵심인지라 빠른 대응도 습관이 되어 있는데, 문제는 이게 이익 구간에서도 똑같이 나온다는 거죠. 부분 매도하고 본전은 지켰다고 해도 결국 수익 구간마저 지나치게 간섭하게 돼요.
머리로는 문제점을 다 아는데도, 시장이 빠르게 움직일 때는 감정이 나보다 빨리 반응해버립니다. 결국 시장을 끝까지 믿지 못하는 부분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혹시 이런 부분 극복하신 분 있으신가요?
🧐 배경 설명 및 요약
이 글은 단타 위주의 매매를 몇 년간 해온 투자자가, 계획한 수익 목표가 도달하기 전에 조정이 오면 감정적으로 반응해버리는 문제를 털어놓은 글입니다. '충분히 잘 예측했는데, 감정 때문에 수익을 줄이고 만다'는 자기반성이 핵심이고, 결국 감정적 매도 습관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SLV(은 ETF)나 SPY(미국 대표 ETF)처럼 명확한 방향성이 있는 장에서도, 목표가에 거의 도달한 직후 조정이 들어오면 '거기까지 안 갈 것 같다'는 불안감에 매도 버튼을 눌러버리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특히 회의 중 등 컨트롤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 취약하다고 느끼는 듯합니다.
전략은 명확하고 수익도 내고 있지만, 일단 포지션을 잡은 뒤에는 수익을 지키기 위한 지나친 운영 개입(미세 조절)이 문제입니다. ‘시장에 대한 믿음 부족’이라는 자신의 심리적 약점을 인정하며 조언을 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글은 단기 매매자들이 흔히 겪는 감정관리 문제와 관련한 리얼한 고백이자, 수익률을 꾸준히 키우기 위한 실전 심리 개선에 대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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