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최근 투자 사기에 연루되어 큰 피해를 봤습니다. 시장을 인위적으로 움직여 수익을 얻는다는 이야기를 믿고, '전문가 그룹'의 지시에 따라 매일매일 지정된 시점에 거래를 하게 됐다고 합니다. 프로그램도 정교하고 인터페이스도 그럴싸해서, 실제로 30% 이상 수익이 난 것처럼 보였다고 하네요.
하지만 알고 보니 투자라는 명목으로 돈을 보냈던 모든 절차가 조작이었습니다. 거래 앱은 일반 앱이 아닌, 이름만 앱인 악성 소프트웨어였고, 돈은 실제로는 크라켄이라는 암호화폐 플랫폼을 통해 범죄자들에게 전송된 거였어요. 거래 화면, 계좌 내역, 수익률 등 모든 게 가짜였습니다. 게다가 사람들이 모여 함께 시장을 움직인다는 설명으로 '일부 금액만 운용 중'이라는 식의 말도 안 되는 설명을 들었다고 하더군요.
아버지는 굉장히 똑똑한 분이지만, 나이가 80대이다 보니 와츠앱 같은 채널이 범죄에 사용된다는 걸 전혀 의심하지 않았고, 앱 인증이나 웹사이트 도메인까지도 검증하지 못하셨습니다. 가짜 AI 여성 사진과 꽤 정성스럽게 짜인 응대에 아버지가 많이 현혹됐고, 가족을 위해 돈을 벌겠다는 사명감도 컸던 것 같아요.
이번 일을 통해, 정체 불명 투자 모임이나 지나치게 복잡한 투자 방식을 소개하는 사람들을 무조건 의심해봐야 한다는 걸 절감했습니다. 저희 가족 이야기가 다른 분들께 작은 경고가 되길 바랍니다.
🧐 배경 설명 및 요약
이 글은 작성자의 아버지가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투자 클럽에 속아 거액의 돈을 잃은 사건을 공유한 글입니다. 실제로 아버지는 선물거래 방식으로 매일 지시를 받고 직접 매매를 진행했으며, 인터페이스와 수익률이 정교하게 조작되어 진짜 투자처럼 느껴졌다고 합니다.
사기 범죄자들은 '이름 있는 투자 전문가 사칭', '특별 거래 앱', '실시간 매매 지시', '수익 표시된 계좌 화면' 등을 이용해 신뢰를 끌어냈고, 그 배경에는 피싱, 소셜 엔지니어링, 고의적인 환상 조성 기법이 있었습니다. 특히 나이 많은 부모 세대가 IT 관련 지식이 부족할 경우 쉽게 속을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사이트나 앱을 확인할 때엔 항상 국내 인증(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등록 등), 웹사이트 생성일 확인, 거래 상대의 신뢰성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이 사례는 최근 많이 보고되는 '피그 부처링(Pig Butchering)' 타입의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암호화폐 전송을 요구하는 경우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고수익 유혹 + 정체불명 지침 + 피해자에게 지속적인 역할감 부여 = 사기의 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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