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 시작한 지 2년쯤 됐을 때였어요. 영상 수십 개, 강의만 해도 30개 넘게 듣고, 관련 채널은 백 개쯤 팔로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장 열리면 차트 앞에서 얼고, 감정이 우선해버렸어요. 그리고 이제야 그 이유를 완전히 이해하게 됐습니다.
월요일엔 브레이크아웃 진입이 좋다더니, 화요일엔 브레이크아웃은 함정이라고 하고, 수요일엔 오더플로우만이 진짜 엣지라고 말하죠. 다 맞는 말 같고, 다 필요해 보여요. 그러다 보면 정작 시장이 열렸을 때 아무것도 기억 안 나고 그냥 촛불 따라다니다 손실만 봅니다. 위로 올라가는 양봉엔 바로 진입했다가, 은봉엔 무서워서 손절. 다시 올라가면 또 따라탔다가 또 손절. 이게 반복이에요. 결국 너무 많은 정보가 감정을 불러일으켜서 차트를 읽는 게 아니라 휘둘리게 되는 겁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나만의 전략이나 시스템을 세우고 '이제 이걸로 간다'고 다짐하죠. 그런데 시장이 안 풀릴 때마다, 전에 봤던 누군가의 영상이나 말이 자꾸 떠올라요. "난 손절 안 옮겨"라고 하면서도, SL을 브레이크이븐으로 옮겼다던 그 사람이 생각나고, 클릭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400% 수익이라는 영상은 결국 눌러보게 됩니다.
이게 문제예요. 그 정보를 바로 믿지 않더라도, 머릿속 어딘가에 남아 있다가 시장 상황이 안 풀리기만 하면 슬쩍 떠올라요. 나의 전략이 수익 가능성이 있는 걸 알아도, 실행을 못 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다 끊었습니다. 손실도 솔직히 공유하는 트레이더 딱 두 명만 팔로우하고, 나머지는 언팔. 새로운 기법 찾지도 않고, 오직 나와 차트, 하나의 단순한 시스템만 가지고 30일. 그게 지난 6개월 중 가장 좋은 성과로 이어졌어요.
이게 중요한 이유는, '더 많은 정보 = 더 나은 트레이더'라는 착각 때문입니다. 사실은 그 반대예요. 과잉 정보는 확신을 죽이고, 감정 매매로 이어집니다. 방향을 10명이 동시에 다른 쪽으로 외치는 차 안에서 운전하는 것과 똑같아요. 진짜 엣지는 다음 영상 속에 있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봤던 정보 아래에 묻혀 있는 겁니다.
이제는 6년차고, 정말 수익이 나기 시작한 건 최근 1년 반 정도예요. 변곡점은 정보 수집을 멈추고, '잡음을 차단'하기 시작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걸 읽고 있다고 해서 당장 받아들이긴 어렵겠죠. 저도 그랬어요. 시간이 걸리지만, 결국 그 길이 더 빨라요. 시장은 모든 걸 보여줍니다. 다만 우리가 다른 말들 때문에 그걸 못 보는 거죠.
저는 그때 만들었던 단순한 셋업을 지금도 그대로 씁니다. 복잡하지 않아요. 만약 지금 계속 같은 루프에 갇혀 있다면, 30일간 기준 하나만 가지고 차트 보세요. 최악의 경우 한 달만 낭비하는 거고, 운 좋으면 인생이 바뀔 수도 있어요.
🧐 배경 설명 및 요약
이 글은 트레이딩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공통적으로 겪는 '정보 과잉'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작성자는 직접 다양한 교육자료와 전문가들의 조언을 섭렵한 뒤 혼란과 손실을 반복했고, 결국 그 원인이 '정보 자체'였음을 뒤늦게 깨달은 경험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핵심 메시지는 “자료를 계속 탐색하는 것보다 단순한 시스템을 꾸준히 실행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으로, 실제로도 많은 트레이더가 겪는 시행착오입니다. 특히 '브레이크이븐으로 SL 이동', '400% 수익 달성 영상'처럼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오히려 자신의 전략을 흔드는 위험 요소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 글은 직관보다 시스템으로 갈 수 있도록 정서를 정리하고, '30일간 기준 하나로만 해보기' 같은 실용적인 팁도 제안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초보 투자자들에게 정신적 해독(디톡스)의 필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글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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