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쯤 트레이딩을 시작했고, 지금 나이는 41살이다.
그동안 계좌를 여러 번 날리고 다시 채우기를 반복했고, 브로커를 바꿔가며 다양한 매매 모델도 시도했다. 몇몇 투자사 평가에 합격해서 수익도 났지만, 결국 실패한 경우가 더 많았다.
10년 전만 해도 계속 안 되는 이유는 전략이 틀렸거나, 시장이 안 맞았거나, 실력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했다.
그게 아니었다. 문제는 내 태도와 매매를 대하는 방식이었다.
장 초반 손실을 만회하려다 손실을 키우고, 아침에 잘한 걸 오후에 감정적으로 다 되돌려놓고, 심심할 때 무분별한 매매를 하고, 몇 주간 잘해놓고는 하루 오후에 무너지기도 했다.
크게 망하는 게 아니라, 그냥 조금씩 새는 행동이 10년 넘게 반복됐다.
인정하기 어렵지만 솔직히 지금도 온전히 고쳤다고 할 수는 없다.
결국 깨달은 건 하나였다. 난 전문 트레이더처럼 성과를 내려 했지만, 스스로를 전문적으로 관리하지는 않았다.
세션 분석도 없었고, 행동 패턴에 태그도 안 붙였고, 수익 되돌림에 대한 데이터도 없었다. 얼마나 자주 그린데이를 망쳤는지도 알 수 없었다.
기억만 믿었는데, 기억은 정확하지 않다.
그래서 이젠 새로운 전략을 찾는 대신 스스로를 관리하는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제대로 된 매매일지, 트레이딩을 사업처럼 관리하는 지표, 세션 단위 분석, 행동 태깅, 그리고 자존심보다는 데이터에 집중하는 방식.
지금 이 공개일지는 그 과정을 문서화하기 위해 시작한 거다.
신호 판매도 아니고, 수익 자랑도 아니고, '답을 찾았다'고 말하려는 것도 아니다.
정말로 행동을 구조화해서 다뤄보면, 나아지는 게 있는지를 직접 확인해보려는 시도다.
앞으로는 매주 성과 리뷰, 실제 실수들, 되돌림 통계, 조정한 내용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오랫동안 매매해왔는데도 여전히 시장보다 자기 자신과 싸우는 느낌이 든다면, 전략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일 수도 있다.
나는 내 구조를 고칠 수 있을지 실험해볼 생각이다.
다음 글은 내가 쓰게 될 체크리스트와 프로세스다.
🧐 배경 설명 및 요약
이 글은 트레이딩 경력 19년차 투자자가 자신의 반복적인 실패 원인을 정리하면서, 본격적으로 행동 기반 추적 시스템을 시작한다고 선언하는 글입니다.
처음엔 전략이나 시장 조건 탓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문제는 자신의 판단 미스, 감정적 매매, 기록 부족에서 비롯된다는 걸 깨달으며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글에서 핵심 용어로 등장하는 ‘세션 분석’, ‘행동 태그’, ‘되돌림 데이터’ 등은 전문 트레이더들이 자기 관리를 위해 쓰는 기법인데요, 이 글은 그런 구조화 도구를 실전 매매에 적용해보겠다는 결심을 공유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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