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유가가 단기간에 크게 올랐는데도 시장 반응이 별로 없다고들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시장은 이미 이 변화를 인지하고 있지만,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석유와 가스 가격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제는 그 영향력이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줄어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재생에너지, 전기차 보급, 디지털 및 서비스 중심의 경제 구조 덕분에 미국 경제 전체가 예전만큼 석유에 의존하지 않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990년에는 1,000달러의 GDP를 생산하는 데 110리터의 석유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65리터로 대폭 줄었고, 이 추세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덕분에 지금의 시장은 유가 변동에 더 강한 내성을 가진 상태입니다.
게다가 지금 유가는 물가를 감안해도 역대 최고치에 한참 못 미칩니다. 현재 배럴당 98달러 정도인데, 2008년 인플레이션 조정 최고치는 186달러였습니다. 다시 그 수준까지 두 배 가까이 올라야 하는 상황이니 과거 70~80년대 유가 쇼크와 같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오랜 기간 경제를 뒤흔들었던 유가 쇼크가 다시 찾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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