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어비앤비의 최근 2개년 재무제표를 깊게 들여다봤습니다. 우리가 알던 에어비앤비의 본질은 숙박 예약 중개 플랫폼으로, 예약 수와 호스트 수 확대, 거래 수수료 상승 등이 수익의 핵심 동력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살펴보니 2023년과 2024년 발생한 영업이익 중 거의 3분의 1이, 실제 호스팅 사업이 아닌 고객 예치금을 바탕으로 한 이자 수익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용자가 예약 시점에 결제하고 호스트는 체크인 후 24시간 뒤에야 지급받는 구조 때문에, 에어비앤비가 상당한 규모의 고객 자금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단기 국채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 이자를 벌어들인 겁니다. 2024년 2분기만 해도 이자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억 달러 이상 줄었는데, 이는 연준 금리 인하 영향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입니다.
즉, 호스팅 플랫폼으로서의 숙박 사업 수익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하지 않고, 이자 수익 하락이 전체 영업이익 성장 둔화를 이끌고 있다는 결론입니다. 이는 기술주로 평가받는 에어비앤비가 사실상 금리 변동에 민감한 금융 사업을 일부 운영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와 이자 수익 변동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댓글 (0)
로그인하고 댓글을 작성하세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