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양자 컴퓨팅과 관련해서 눈에 띄는 기업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IonQ, Quantinuum, PsiQuantum, Photonic 같은 회사들인데, 이들이 발표한 일정상으로는 대략 5~10년 안에 완전한 오류 보정 양자 컴퓨터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내부적으로는 이보다 더 빠르게, 심지어 2~3년 내에 가능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양자 컴퓨터가 실제로 이런 수준에 도달하면 쇼어 알고리즘을 실용적으로 돌릴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현재 대부분의 암호 자산이 사용하는 ECC(타원곡선 암호)가 깨질 수 있는 상황이 오는 거죠. ECC는 RSA보다도 필요한 논리 큐빗 수가 적기 때문에 더 먼저 위험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 회사들이 직접 암호화폐를 공격하려는 건 아니지만, 결국 양자 컴퓨터의 진보를 측정하는 지표로 쇼어 알고리즘이 쓰이게 될 거고, 의도와는 무관하게 암호 시장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수백억 원대의 투자가 이미 이뤄졌고, 정부 프로젝트나 민간 자금도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이건 단순히 누가 이길지를 베팅하는 문제가 아니라, 이들 중 '아무도 도달하지 못할 거다'라고 가정하는 쪽이 더 위험한 상황입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오늘 공개되지 않은 프로젝트가 내일 갑자기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거든요.
특히 블록체인 쪽은 TNFL(Trust Now, Forge Later) 방식 때문에 더 취약합니다. 이미 오래전에 공개된 공개키들이 미래에 공격당할 수 있고, 서명을 위조할 수 있게 되면 체인은 살아 있어도 신뢰는 무너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오래된 지갑 문제만이 아니라, 스마트 계약의 관리자 키, 밸리데이터 식별자, 거버넌스 투표 등에서도 영향을 피하기 어렵게 됩니다.
결국 우리는 양자 컴퓨터가 먼저 오느냐, 포스트 양자 암호 기술이 먼저 도입되느냐의 속도 싸움 한가운데에 있는 셈입니다. 놓치면 구조적인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 배경 설명 및 요약
이 글은 최근 급속히 발전 중인 양자 컴퓨팅이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지를 경고하는 내용입니다. 작성자는 특히 쇼어 알고리즘을 통해 ECC 기반 암호가 깨질 경우 블록체인 생태계 전체가 시스템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CC(Elliptic Curve Cryptography)는 블록체인에서 지갑 주소와 서명을 만드는 데 기본으로 쓰이는 암호 기법입니다. 양자 컴퓨터가 실제로 오류 보정까지 가능해질 정도로 성능이 향상되면 ECC는 무력화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오래전에 만들어진 공개키 기반 지갑이나 스마트 계약의 신뢰성이 훼손됩니다.
‘Trust Now, Forge Later’란 표현은 공개키를 미리 확보해두고 나중에 기술이 도달하면 공격하는 전략을 뜻합니다. 그래서 지금 아무 일도 없어 보여도 나중에 갑작스럽게 ‘위조 사태’가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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