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심리적인 부분에 집착하면서 매매 성과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관련된 책도 읽고, 매일 거래일지를 쓰고, 장 시작 전엔 명상까지 했죠.
그런데 계속 같은 문제가 반복됐습니다. 뉴스나 주요 이벤트에 베팅할 때, 매번 타이밍이 늦었어요. 방향은 맞지만, 3~5초 늦게 진입하면서 좋은 가격은 이미 지나간 다음이었고 결국 고점에 들어가서 털리는 일이 많았죠.
뉴스 제목을 읽고 → 내용을 이해하고 → 클릭하는 이 3초 사이에 이미 알고리즘들이 움직인 뒤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그 알고리즘들이 던지는 물량을 받아주는 입장이 된 거죠.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더 단련된 멘탈이 필요한 게 아니라, 아예 똑같은 게임을 하지 말아야겠다고요. 지난 한 달 동안 특정 패턴 하나에 집중된 자동 매매 코드를 파이썬으로 짜봤고, 이번 주 결과를 지난달 제 수동매매 기록과 비교해봤습니다.
- 수동 (예전 방식): 평균 진입 시점은 이벤트 발생 후 약 4초, 승률 45% (윅에 걸려 자주 손절)
- 자동화 (신버전): 평균 진입 속도는 400ms 미만, 단순히 진입가가 2~3% 싸졌다는 이유만으로 승률이 65%로 상승
요즘은 모니터만 보고 있다가 뉴스를 다 읽기도 전에 자동으로 진입하고 정산까지 끝나는 걸 보면, 내가 매매를 하는 건지 기계를 돌리는 건지 애매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혹시 FOMO나 고점 추격 같은 문제로 고민 중이라면, 이게 정말 감정 때문인지 아니면 구조적으로 '속도 게임'에서 불리한 조건으로 싸우고 있는 건 아닌지 자문해 보셨으면 합니다.
혹시 매매 전부를 코드로 자동화해서 운용 중이신 분 계신가요? 저는 이제 예전 방식으로는 못 돌아갈 것 같습니다.
🧐 배경 설명 및 요약
이 글은 데이 트레이딩을 하는 투자자가 '매매 심리'에 문제의 원인이 있다고 믿고 훈련해왔지만, 결국 진짜 문제는 수동으로 매매하는 '속도 한계'였음을 깨달은 과정을 공유하는 내용입니다.
작성자는 뉴스 기반 매매를 하면서 수 초의 지연으로 좋은 진입 가격을 놓쳤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 스크립트를 개발해 직접 적용해봤습니다. 결과적으로 자동 매매를 통해 진입 속도를 수 초에서 0.4초 미만으로 줄이자 승률이 급상승했고, 감정 컨트롤보다 기술적 전환이 더 효과적이었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이 글은 뉴스 속보나 변동성이 큰 이슈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전략 — 예를 들어 '뉴스 뜨자마자 매수' 같은 — 을 사용하는 투자자에게 시사점을 줍니다. 사람이 물리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속도의 시장에서는 감정보다 '속도 인프라'가 문제일 수 있다는 점을 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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