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IPO에 대해 많은 분들이 숫자 계산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아 간단히 정리해봤어요. 75조 원을 모금한다고 하면서 왜 회사 가치가 1,770조 원이나 되는지, 그리고 내부자들이 그냥 주식을 한꺼번에 팔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우선, 스페이스X는 주당 135달러에 주식을 팔아 75조 원을 모으려고 해요. 그런데 이 75조 원은 전체 회사 주식의 단 4.3%에 불과한 물량입니다. 나머지 95.7%는 엘론 머스크와 초기 투자자, 내부자들이 여전히 보유하고 있죠. 전체 발행 주식에 135달러를 곱하면 1,770조 원의 가치를 얻게 됩니다. 매출 약 18조 7천억 원과 비교하면, P/S 비율이 95배나 되는데, 이는 미래 사업 가치, 예를 들어 스타링크나 AI 결합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부자들은 왜 IPO 뒤에 주식을 한꺼번에 팔아서 차익실현을 하지 않는 걸까요? 먼저 180일 동안 주식 매도 제한 계약이 있고, 만약 주가가 하락해도 내부자들은 이미 주식을 매우 싸게 샀기 때문에 큰 손해를 보진 않아요. 게다가 미국 SEC 규정에 따라 내부자는 3개월에 총 주식의 약 1% 이상 팔 수 없도록 제한되어 있습니다.
혹시 여러 초기 투자자가 저마다 1%씩 팔면 규제를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 SEC는 ‘공동행동’으로 판단해 이들의 매도량을 합산해 전체 1%로 제한합니다. 이를 어길 경우 즉시 SEC의 제재를 받고 자산이 동결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스페이스X는 단지 4.3%만 공개 매도 중이며, 1,770조 원이라는 기업가치는 전체 주식 가치입니다. 내부자들은 법과 계약으로 묶여 있어 대량 매도는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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