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간 AI 관련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흔들렸습니다.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와도 시장 반응은 냉담했고, AI의 미래성장 기대감보다는 현실적인 수익성과 지출의 균형을 따지는 분위기입니다.
Shopify처럼 괜찮은 실적을 냈는데도 장 초반 급등 후 급락하거나, Datadog처럼 좋은 실적 발표에도 AI 관련 질문은 회피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장은 더 이상 AI 서사 하나만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걸 경계하는 분위기죠.
그런 와중에 AMAT의 실적 발표가 나왔고, 시간외에서 13%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ATH)를 찍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실적 내용을 뜯어보면 문제가 많습니다. GAAP 기준 EPS가 75%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작년에 2억5300만 달러의 벌금이 반영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올해는 그 벌금 영향이 없으니, 숫자상으로는 성장처럼 보이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그대로입니다.
또한, 6억4400만 달러의 세제 혜택이 있었기 때문에 비GAAP EPS는 전년 대비 ‘성장 없음’입니다. 특히 핵심 사업 부문인 반도체 시스템 매출은 전년 대비 8% 감소했고, 운영 마진도 33%에서 27%로 하락했습니다. 기계를 덜 팔고, 팔더라도 수익이 줄어든 것이죠.
AMAT 경영진은 2026년 하반기에 20% 성장을 기대한다며 재고를 5억 달러어치 선제적으로 쌓아두고 있으나, 시장이 이미 AI 기대감에서 후퇴하는 중이라 이 재고가 실제 수요로 이어질지 의문입니다. 결국, 비싼 가격에 쌓여 있는 종이짝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P/E는 38배로, 10년 평균의 거의 두 배 수준입니다. AI 테마에 탑승한 하드웨어 기업 하나가, 마치 2021년 유니콘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처럼 평가받는 셈입니다. 기관들이 반도체 장비 판매 감소와 싱가포르 세금 혜택 같은 각종 주석을 제대로 읽고 나면, 내일 이 종목에서 빠르게 빠져나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AI 밸류에이션 정리에 거의 마지막 단계에 온 것 같습니다. 저는 Coinbase 풋을 들고 있으면서, AMAT는 시가에 따라 매도 진입을 노려볼 생각입니다.
🧐 배경 설명 및 요약
이 글은 최근 AI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고평가 논란 속에 밀리는 장세에서, Applied Materials(AMAT)의 예상 외 급등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입니다. 작성자는 AMAT의 실적이 겉보기에는 호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회성 회계효과와 세금 혜택 덕분일 뿐 본질적 성장 없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반도체 장비 매출 감소와 마진 하락, 기관들의 AI 관련 투자 회피 움직임 등을 근거로 들며, AMAT의 현 주가가 지속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글의 핵심은 단기 AI 사이클의 끝자락에서 AMAT 같은 하드웨어 기업이 마지막 과열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관찰입니다.
GAAP와 Non-GAAP EPS 차이, 벌금 변동, 세제 혜택 등의 회계 이슈는 처음 접하는 투자자에겐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작년엔 벌금 때문에 이익이 낮았고 올해는 그게 없으니 ‘기저효과’로 수치상 성장이 커 보이는 것이며, 실제 기업 역량은 그대로거나 더 나빠졌다는 해석입니다.
즉, 실질적인 이익은 늘지 않았는데도 ‘성과 있는 척’ 하는 숫자라는 비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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