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트코인이 특별한 호재 없이 3.7%나 하락했습니다. 주말 약세 분위기와 약 3억 5천 3백만 달러 규모의 강제 롱 포지션 청산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트럼프가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을 암시하자 비트코인은 몇 시간 만에 3.3% 급등했죠. 시장 분위기도 하루 만에 완전히 반전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반등이 뭔가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공포와 탐욕 지수는 39로 여전히 공포 구간이고, RSI도 45로 기술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번 움직임은 새로운 매수세보다 숏커버링(숏포지션 청산) 때문에 발생한 면이 큽니다. 오늘만 해도 1억 2천만 달러 규모의 숏포지션이 강제로 청산됐습니다.
결국 어제 시장은 아무런 외부 자극 없이 하락했고, 반등하려면 이런 지정학적 이슈가 필요했던 거죠. 이런 비대칭적인 움직임이 저는 조금 불안하게 느껴집니다. 외부 이슈 없이는 오르기 어렵고, 그 영향이 사라지면 다시 하락하는 모습 말이죠. 대체로 이런 패턴이 강한 시장의 신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7,460달러 선이 매우 중요한 지지선인데, 이번 이란 협상 기대감이 사라지고 이 선이 무너지면 어제 저점으로 다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제가 너무 비관적으로 보는 건지, 이런 외부 요인 의존도가 걱정되는 분이 더 계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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