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이 빨간 불 난 주식을 사기 위해 초록불 난 주식을 팔았다가, 빨간 불은 계속 떨어지고 초록불은 계속 오를 때 후회하는 걸 많이 봐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실수를 엘리트 투자자들도 한다니 놀랍네요.
빌 애크먼이 직접 밝혔듯, 구글 주식을 판 건 회사에 대한 부정적 판단이 아니라 현재 밸류에이션과 한정된 자본을 고려해 마이크로소프트 투자에 자금을 활용하려는 전략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구글에 매우 낙관적이라는 입장입니다.
저도 워런 버핏과 비슷한 투자 철학을 가지고 있어서 확신이 강한 주식은 더 사거나 그대로 보유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애크먼은 확신 있는 구글을 거의 다 팔고 마이크로소프트라는 새로운 기회를 택했어요.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치 함정이라면 어떻게 될지 불안하기도 합니다.
두 회사 주가가 1분기에 모두 급락할 때 애크먼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저가에 잘 샀을 수도 있지만, 3월 이후 구글 주가가 크게 반등한 것을 놓친 점도 아쉽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월 저점 대비 약 18% 상승한 반면, 구글은 약 43% 상승했습니다.
급락기에 확신 있는 주식을 완전히 매도한 모습은 스마트한 리밸런싱보다는 공황 매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댓글 (0)
로그인하고 댓글을 작성하세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