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크로아티아를 방문했을 때 길거리에서 버켄스탁 샌들이 정말 많이 보여서 관심이 생겼습니다. 단순히 눈에 많이 띈다고 투자 결정을 내릴 순 없지만, 이 회사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고 싶어졌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브랜드가 예전보다 훨씬 강해졌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프리미엄 샌들인데, 소비자들이 12만 원에서 20만 원까지 지불하는 걸 보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로벌 시장 확장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신발 제조업체치고는 굉장히 높은 약 57%의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주가는 과거에 비해 많이 하락해서, PER이 40 이상에서 대략 20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다만 부채 문제가 조금 걱정되긴 합니다. 하지만 경영진이 부채 줄이기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모습이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세 문제나 소비심리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도, 회사는 13~15%의 매출 성장 목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투자자본수익률(ROIC)은 약 9~10% 정도인데, 마진을 유지하며 부채를 줄여간다면 점진적으로 자본 수익률은 개선될 거라 생각합니다.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강한 가격 결정권을 가진 점을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추가로 신뢰를 주는 건 내부자 지분율이 높다는 점입니다. 올해 2월 말에 창업자 크리스티안 버켄스탁이 개인 자금으로 약 1억 1,780만 달러 규모로 280만 주를 사들였습니다. 여기에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까지 더해져, 경영진과 창업가 가족 모두 회사 성장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품이 내구성이 뛰어나고 착용감이 정말 좋은 점도 만족스럽습니다. 게다가 독일식 정형외과 브랜드 특유의 클래식하면서도 의외로 다양한 스타일에 어울리는 점도 장점입니다.
참고로 저는 이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강한 반대 의견이나 제가 놓치는 부분에 대해 듣고 싶어 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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