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반 동안 아침에 30~50개 차트 탭을 열고 한 종목씩 이동평균선 교차, RSI 극단, MACD 다이버전스 같은 신호를 직접 보면서 스캔했었는데, 좋은 날은 40분 걸리고 안 좋은 날은 첫 시그널이 지나가버리기도 했어요. 문제는 신호의 질이 아니라 제가 47개 종목을 그 속도로 다 볼 수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미리 시장 요약을 해주는 서비스도 써봤지만 제가 원하는 마지막 종가와 RSI 값이 정렬된 표 형태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제가 직접 자동 스캔 프로그램을 만들어 새벽 5시에 돌아가도록 설정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47개 종목에 대해 종가 데이터를 불러와 지표를 계산한 뒤 매일 아침 눈뜨기 전에 작은 페이지로 결과를 보여줍니다.
지난주 화요일엔 TSMC가 제 워치리스트에 없는데도 NVDA와의 30일 상관관계가 0.7 이상으로 올라와서 알림이 왔지만, 목록에서 제외했더니 더 이상 나오지 않게 했어요. 이런 방법이 리스트가 불필요하게 커지는 걸 막아줍니다.
페이지는 아주 단순한 표와 변화 차이만 보여주는데, 초기 2주는 무료 데이터 소스 오류로 금요일 종가가 중복됐지만 데이터 공급처를 바꾸고 나서는 깔끔해졌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NVDA가 RSI가 32에서 반등하고 MACD도 긍정적으로 전환된 신호가 떠서 장 시작 후 반 이상 매수했습니다.
조건은 강하지 않아요. RSI는 14일 기간에 30 이상부터 반등 신호로 보고 MACD는 일봉 지표로 확인합니다. 예전엔 RSI 25부터 높게 잡았더니 불필요한 신호가 너무 많았고, 지금은 0~2개 정도로 적당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47개 종목 전체를 약 12분 만에 스캔하고 페이지를 갱신합니다. 덕분에 아침에 30분 넘는 시간을 절약했고, 아마도 놓쳤던 신호 20% 정도는 더 잡아내는 느낌이에요. 다만 아직 매매는 수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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