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달간 기업 내부자의 거래 정보만을 기준으로 한 전략을 시험해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한두 명의 내부자가 움직이는 건 큰 의미가 없고, 제가 주목하는 건 ‘클러스터 바이’입니다. 일정 기간(30일 이내) 동안 서로 다른 세 명 이상의 내부자가 시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자사 주식을 매수할 때 나타나는 신호입니다.
특히 CFO나 이사회 이사들이 주도하는 클러스터 매수는 신뢰도가 더 높다고 봅니다. CFO는 재무 흐름을, 이사들은 전략과 장기 비전을 아는 위치니까요.
그렇다고 모든 내부자 거래가 의미가 있는 건 아니에요. 그냥 매년 반복되는 루틴 매매는 제외하고, 패턴을 깨고 들어오는 ‘기회형 매수’를 선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건, 고점(52주 신고가)에서 매수하는 내부자일수록 수익률이 더 높게 나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점입니다. 심리적 저항을 이기고 매수했다는 건, 뭔가 확신 있는 정보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니까요.
추가로, ‘팔지 않는 내부자’도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동일 인물이 다른 회사 주식은 매도하면서 특정 종목만 보유하거나 매수한다면, 그건 더 강한 신뢰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그널 잡는 것만큼 중요한 게 ‘실행’입니다. 내부자는 장기 투자자라 조기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그들이 매수한 평균 단가를 다시 돌파할 때를 진입 시점으로 봅니다. 그리고 거래량 많은 종목에서 나타나는 클러스터 매수가 더 신뢰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부자들이 더 이상 매수하지 않거나, 루틴성 매도로 바뀔 때는 빠르게 경계합니다. 결국 그들의 실제 행동이 말보다 강한 메시지니까요.
매주 주요 클러스터 바이 사례를 정리한 워치리스트도 만들어 보고 있어요. 내부자의 ‘진짜 돈’이 움직이는 방향을 추적해보는 것도 충분한 투자 인사이트가 됩니다.
🧐 배경 설명 및 요약
이 글은 내부자 거래(Form 4 공시)를 분석해 단기 시세 흐름을 포착하려는 개인 투자자의 전략 소개입니다. 특히 여러 내부자가 짧은 기간 내에 동시에 매수에 나섰을 때, 그것이 강한 매수 신호라는 논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52주 신고가 매수’가 오히려 내부 정보 기반의 확신을 보여주는 지표일 수 있으며, 단순 가격 흐름보다는 내부자의 역할(CFO, 이사 등)과 행동의 변화(팔지 않음 등)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클러스터 바이’는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기업 내부 정보에 간접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로, 해외 논문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터링 기준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므로 매수 시점과 이탈 타이밍에 대한 규칙이 명확해야 하고, 모든 내부자 매매가 정보 기반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으니 유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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