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를 들여다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거 혹시 그냥 잘 만들어진 이야기 아닌가 싶어서요. 뭔가 근거가 있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그냥 사람들이 믿기로 한 것들.
예를 들어, 어떤 친구가 차트를 보면서 '이건 곧 하락이야, 베어 플래그에다가 이치모쿠, MACD, RSI, 스토캐스틱까지 다 맞아떨어지잖아'라고 할 때, 또 다른 친구가 '쟤는 진짜 전형적인 사수자리 스타일이야'라고 말하는 거랑 뭐가 다를까 싶더라고요. 신기하게도 둘 다 자신 있고, 설명도 그럴듯해요.
기술적 분석이 작동하는 이유는 차트가 뭘 정확히 예측해서가 아니라, 상당수가 그 기준대로 움직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특정 지지선이 버티는 이유는, 정말로 그게 의미 있어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 선에서 반응할 거라고 믿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문제는 이런 패턴이 잘 통하는 평온한 장세가 깨질 때예요. 갑자기 정치 뉴스가 터지거나, 예상치 못한 금리 정책 같은 변수가 생기면, 차트는 그냥 눈에 보기 좋은 그림이 될 뿐이죠. 시장은 예쁜 형태보다 리스크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니까요.
그래서 기술적 분석이 무의미하단 건 아니에요. 오히려 평소엔 유용하죠. 천체 사진을 보며 위안을 얻는 것처럼요. 핵심은 이걸 '틀릴 수도 있는 도구'로 보는가, 아니면 '절대적인 진리'로 여기는가의 차이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에 빠지는 순간, 시장은 더 이상 여지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배경 설명 및 요약
이 글은 기술적 분석(TA, Technical Analysis)을 신뢰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 볼지, 아니면 일종의 믿음 체계처럼 작동하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됐습니다. 글쓴이는 기술적 분석이 실제로 사람들의 '기대 심리'에 의해 작동할 수도 있다는 관점을 제시합니다. 즉, 차트 신호 자체가 예지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이 그 신호대로 반응하기 때문에 일정 부분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는 이야기죠.
하지만 예측 불가능한 정치적 뉴스, 금리 발표, 전쟁 등의 변수는 이러한 패턴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기술적 분석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죠. 글쓴이는 이 지점을 '기술적 분석이 도구인지, 진리인지'로 구분합니다.
이 포스트는 단순히 기술적 분석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분석 도구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짚고 있습니다. 즉, 차트는 참고자료일 뿐 맹신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된다는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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