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째 상황을 지켜봤는데 금요일에 확실히 느꼈어요. 5월 고용이 예상치 8만 명에 비해 17만 2천 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4.3%로 유지됐어요. 그런데 좋은 경제 신호임에도 불구하고 주식과 비트코인이 모두 급락했습니다. S&P 500과 나스닥은 2.6%씩 떨어졌고, 비트코인도 59,100달러를 찍은 뒤 61,000달러 초반까지 내려갔습니다.
이유는 노동시장이 뜨거우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라지고, 다시 금리 인상이 고려되기 때문입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54%까지 뛰었어요. 금리를 오랫동안 높게 유지한다는 분위기가 다시 왔고, 위험 자산들이 일괄적으로 가격 조정을 받았죠.
계속 의문인 건 이제 다변화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주식이 흔들릴 때 움직이는 자산으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비트코인과 나스닥 주가가 거의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요. 금리가 오르면 둘 다 같이 하락하고, 기술주가 빠지면 비트코인도 함께 빠집니다. 상관관계가 기록적으로 높아졌다는 뜻이죠. 금요일이 그걸 다시 보여준 셈입니다.
반면 금은 계속 고점 부근을 유지합니다.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이 확실히 있긴 한데, 그게 비트코인으로 가는 게 아니라 실제 금으로 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바닥이나 꼭지를 예단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좋은 경제 뉴스가 위험 자산에 긍정적이고, 비트코인이 시장 하락 때 방어해준다는 기존의 프레임이 오랫동안 맞지 않았고, 금요일에 그게 명확히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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