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에는 더 나은 전략만 찾으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계속 매매 세팅을 바꾸고, 지표를 사고, 영상을 보면서도 잘 고정이 안 됐죠. 한 주는 잘하다가도 어느 날 오후에 크게 잃고 다시 원상 복구되곤 했어요.
그러다 감정도 기록할 수 있는 거래 일지를 쓰기 시작했어요. 차분함, 자신감, 탐욕, 두려움, 답답함 같은 감정을 함께 적으면서요. 한동안 기록을 모은 뒤에 각 감정 상태에서 얼마를 벌거나 잃었는지 계산해봤어요.
결과가 솔직히 좀 부끄러웠어요. 수익은 거의 차분할 때, 계획대로 거래한 것에서 나왔고, 손실은 탐욕이나 화가 나거나 잃은 돈을 되찾으려 할 때가 대부분이었거든요. 전략 문제가 아니라 제 마음가짐이 문제였던 거죠.
그래서 거래 전에 한 가지만 바꿨습니다. 제 감정 상태를 반드시 체크하는 거예요. 차분하고 계획에 맞으면 거래하고, 급하거나 화가 나거나 돈을 만회하려는 생각이 들면 그냥 쉬어요. 그게 전부였어요.
너무 단순하게 들리지만, 이제 계좌 잔고가 줄줄 새지 않고 큰 변동폭이 줄면서 실제로 자산이 오르기 시작했어요. 몇 달간 횡보하던 거에서 벗어난 게 느껴집니다.
혹시 나도 이런 경험 해보셨나요? 전략보다는 매도 매수 버튼 누를 때 내 감정이 문제라는 걸 깨닫고 어떻게 평정심을 유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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